윈도우 컴퓨터 초기화 방법, 백업부터 포맷까지 총정리

컴퓨터 초기화는 윈도우 설정의 ‘이 PC 초기화’ 기능으로 간단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작 전 반드시 백업이 필요하며, 아직 Windows 10을 쓰고 계신다면 이번 기회에 Windows 11로 전환하는 것도 함께 고려해볼 만합니다. 아래에서 백업부터 초기화, 포맷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조금씩 느려지게 되는데요. 이는 우리가 다운로드한 파일이나 프로그램을 설치/제거한 뒤에 남는 레지스트리 등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PC를 초기화하거나 포맷을 진행해서 컴퓨터를 초기 상태로 되돌리고 윈도우를 설치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초기화 전 반드시 확인할 것

초기화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딱 두 가지만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백업은 필수입니다. 특히 ‘모든 항목 제거’ 옵션을 선택하면 문서, 사진, 다운로드한 파일까지 전부 삭제됩니다. 초기화를 시작하기 전에 중요한 파일은 외장하드나 클라우드(원드라이브, 구글드라이브 등)에 반드시 옮겨두시기 바랍니다.

디바이스가 암호화되어 있다면 BitLocker 키가 필요합니다. 일부 노트북이나 최신 PC는 기본적으로 드라이브가 암호화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초기화나 복구 과정에서 BitLocker 복구 키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로그인되어 있다면 계정 설정에서 미리 키를 확인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Windows 10이라면 꼭 알아둘 것

혹시 지금 사용 중인 PC가 Windows 10이라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Windows 10에 대한 공식 지원은 2025년 10월 14일부로 이미 종료되었습니다. 즉, 지금 시점에서 Windows 10을 초기화해서 그대로 다시 쓰는 것은 보안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는 상태로 계속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PC 사양이 Windows 11 요구 사항(TPM 2.0 등)을 충족한다면, 이번 초기화를 계기로 Windows 11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설정의 ‘이 PC 초기화’ 기능을 이용하면 대부분 자동으로 현재 설치된 버전 기준으로 재설치가 진행되지만, PC 사양이 된다면 별도로 Windows 11 설치 미디어를 만들어 업그레이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윈도우10, 11 컴퓨터 초기화 방법

윈도우10, 11에서 초기화를 진행하는 방법은 윈도우 설정 메뉴에서 제공하는 ‘이 PC 초기화’ 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윈도우11에서는 Win + i 키를 눌러 설정 창을 띄운 뒤, 시스템 → 복구 → 이 PC 초기화 순서로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윈도우10에서도 동일하게 Win + i 키를 눌러 설정 메뉴를 띄운 뒤, 업데이트 및 보안 → 복구 → 이 PC 초기화 순서로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후에는 ‘내 파일 유지’ 또는 ‘모든 항목 제거’ 중 하나를 선택하고 진행하시면 되는데, 2가지의 차이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내 파일 유지: PC에 설치된 프로그램과 윈도우 설정을 초기화하지만, 이 외에 다운로드받거나 저장한 파일은 유지됩니다.
  • 모든 항목 제거: PC에 설치된 프로그램, 파일, 윈도우를 전부 초기화합니다(기본적으로 C드라이브 파일만 삭제).

그렇기에 윈도우 컴퓨터를 가볍게 초기화하고 싶으시다면 ‘내 파일 유지’ 항목을, 아예 PC 포맷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든 항목 제거’를 클릭하고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저도 예전에 컴퓨터가 너무 느려져서 초기화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모든 항목 제거’를 누르기 전에 사진 폴더 백업을 깜빡했다가 뒤늦게 식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뒤로는 초기화 전 백업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원하는 항목을 클릭하셨다면, 이제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는 방법을 선택하라는 화면으로 바뀝니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서 느려진 경우라면 ‘로컬 다시 설치’를, 컴퓨터에 바이러스나 윈도우 업데이트 후 발생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 ‘클라우드 다운로드’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 클라우드 다운로드의 경우,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며 4GB 이상의 데이터가 소모됩니다.

‘내 파일 유지’를 선택하고 진행하셨다면, 별다른 설정 없이 다음 → 다시 설정 순서로 클릭해주시면 윈도우 PC 초기화가 진행됩니다. 저장장치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0분~1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완료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모든 항목 제거’를 선택하셨다면, 진행 전 설정 변경을 클릭하고 필요한 옵션을 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항목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데이터를 정리하시겠습니까?: 켜는 경우 포맷 후 파일을 복구하기 어렵게 만듭니다(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며, SSD인 경우 권장하지 않습니다).
  • 모든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켜는 경우 C드라이브 외에 다른 드라이브(D, E 등)도 함께 포맷됩니다.

끝으로 원하는 설정을 마무리하셨다면 확인 → 다음 → 다시 설정을 눌러 윈도우 컴퓨터 초기화를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소요되는 시간은 선택한 옵션이나 저장장치 용량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1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니, 장시간 PC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진행해주시면 좋습니다.

PC 포맷하는 방법

위에서 알아본 방법이 아니라 예전처럼 도스(DOS) 환경에서 Format 명령어로 PC 포맷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Windows 설치 USB로 부팅을 해주셔야 합니다.

이후 윈도우 설치 화면으로 전환되었다면, Shift + F10 키를 눌러 명령 프롬프트(CMD) 창을 띄워주시면 됩니다.

해당 명령 프롬프트 화면에서 format, diskpart, bcdedit 등의 명령어를 이용하여 컴퓨터 포맷 외에도 파티션, MBR 설정 등의 다양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상태에서는 윈도우가 설치된 드라이브(일반적으로 C드라이브)도 바로 포맷할 수 있으며, diskpart를 통해서 기존 파티션을 삭제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윈도우에서 제공되는 포맷/초기화 기능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부팅이 아예 안 될 때 초기화 진입하는 방법

만약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켜지지 않아 설정 메뉴로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강제 종료를 반복해 자동 복구 화면으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강제로 종료한 뒤 다시 켜는 과정을 2~3회 반복하면, 윈도우가 부팅 문제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자동 복구’ 또는 ‘진단 중’ 화면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 화면에서 ‘고급 옵션(Advanced options)’을 선택하면 문제 해결(Troubleshoot) → 이 PC 초기화(Reset this PC) 메뉴로 들어갈 수 있어, 설정 메뉴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초기화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윈도우 컴퓨터 포맷하는 법과 PC 초기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컴퓨터 파티션을 설정하고 포맷하기 위해서 도스(DOS) 환경에서 Fdisk, Format 명령어를 이용해서 진행했다 보니 PC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진행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요즘에는 윈도우에서 제공되는 기능만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컴퓨터 초기화/포맷을 진행할 수 있으니, 사용 중인 PC가 느려지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위의 절차에 따라 진행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초기화하면 정품 인증도 다시 해야 하나요?
아니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나 하드웨어에 정품 인증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초기화 후에도 인터넷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다시 인증됩니다.

Q2. 초기화와 포맷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초기화는 윈도우가 제공하는 기능으로 시스템 파일을 유지한 채 프로그램과 설정을 되돌리는 방식이고, 포맷은 드라이브의 데이터를 완전히 지우고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는 더 근본적인 작업입니다.

Q3. 백업은 어디에 하는 게 좋은가요?
외장하드처럼 물리적으로 분리된 저장장치나, 원드라이브/구글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저장소를 함께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곳에만 백업하기보다 두 군데 이상에 나눠두면 더 안전합니다.

Q4. 초기화 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나요?
‘내 파일 유지’ 옵션은 개인 파일이 남기 때문에 파일 안에 숨어있던 악성코드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문제로 초기화하는 경우라면 ‘모든 항목 제거’와 ‘데이터 정리’ 옵션을 함께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