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언은 모든 노트를 내 컴퓨터에 마크다운 텍스트 파일로 저장하는 로컬 기반 노트 앱입니다. 설치부터 노트 작성, 링크 연결, 그리고 2026년에 추가된 Bases 기능까지, 이 글 하나로 옵시디언 사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충분히 익히실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한동안 노션에 정착했었어요. 그런데 3년 넘게 쓰면서 느낀 게 있는데요. 노트가 쌓일수록 검색이 느려지고, 인터넷이 끊기면 아무것도 못 하고, 서비스가 언젠가 사라지면 내 자료가 같이 사라진다는 불안감입니다. 그래서 주변 개발자/기획자들이 쓰는 옵시디언을 써봤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옵시디언으로 갈아탔습니다. 로컬에 마크다운 파일로 저장되니까 내 컴퓨터가 곧 서버예요. 10년 뒤에도 제가 쓴 노트는 텍스트 파일로 남아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옵시디언이란 무엇인가요
옵시디언(Obsidian)은 로컬 마크다운 파일 기반의 노트 앱인데요. 2020년에 처음 공개됐고, 지금은 전 세계 지식 관리(PKM)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도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어요.
다른 노트 앱과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노트가 내 컴퓨터에 .md 확장자 텍스트 파일로 저장된다는 점이에요. 노션/에버노트처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회사가 망해도 내 노트는 그대로 남아 있고, 윈도우 탐색기에서 메모장으로 열어도 그대로 읽을 수 있어요.
옵시디언 사용법을 배우기 전에 기본 개념 세 가지만 짚고 갈게요.
- 볼트(Vault): 노트를 저장하는 폴더예요. 내 컴퓨터의 아무 폴더나 볼트로 지정할 수 있어요.
- 노트(Note): 마크다운 파일 하나하나를 의미해요.
- 링크(Link): [[노트제목]] 문법으로 노트끼리 연결할 수 있어요. 이 기능이 옵시디언의 핵심이에요.
이 세 가지만 알면 옵시디언 사용법의 70%는 이해하신 겁니다.
옵시디언 무료일까? (가격 정책 정리)
많은 분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일텐데요. 결론은 개인 사용자는 완전 무료입니다.
옵시디언 공식 가격 정책(obsidian.md/pricing 기준)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플랜 | 가격(USD) | 대상 |
| Personal | 무료 | 개인 사용자 전체 기능 사용 가능 |
| Catalyst | $25 일회성 | 얼리 액세스·개발 지원 후원 |
| Commercial | $50/사용자/연 | 업무 목적 상업적 사용 |
| Sync | $4/월(연결제) | 기기 간 암호화 동기화 |
| Publish | $8/월(연결제) | 노트를 웹사이트로 공개 |
중요한 건 기본 앱 자체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플러그인/테마/그래프뷰/백링크 같은 핵심 기능도 전부 무료인데요. Sync와 Publish는 부가 서비스이고, 이 두 개는 무료로 우회할 방법도 있습니다(뒤에서 설명).
회사 업무에 쓴다면 Commercial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 연 $50니까 2026년 환율로 약 7만 원 수준이에요.
옵시디언 설치 방법
옵시디언 사용법의 첫 단계, 설치부터 볼까요.
- 공식 홈페이지(obsidian.md)에 접속해요.
- “Get Obsidian for Windows” 버튼을 눌러 설치 파일을 받아요. 맥/리눅스/iOS/안드로이드도 모두 지원해요.
- 설치 파일을 실행하고 “다음” 몇 번 눌러 설치를 마칩니다
- 실행하면 “Create new vault” 화면이 뜨며, 볼트 이름과 저장 경로를 정해주세요.
저는 OneDrive 폴더 안에 볼트를 만들었는데요. 이렇게 하면 Sync 구독 없이도 여러 기기에서 자동 동기화가 됩니다(이 꼼수도 뒤에서 설명).
설치가 끝나면 빈 볼트가 열려요. 여기서부터 진짜 옵시디언 사용법이 시작됩니다.

첫 노트 만들기와 마크다운 기초
왼쪽 사이드바 상단의 “새 노트” 아이콘을 누르면 빈 노트가 생깁니다. 파일명을 입력하고 본문에 내용을 쓰면 끝이에요.
옵시디언은 마크다운 문법을 사용합니다. 처음 쓰시는 분들을 위해 자주 쓰는 문법 몇 가지만 알려드릴게요.
# 제목— 제목 1 (큰 제목)## 부제목— 제목 2**굵게**— 굵게*기울임*— 기울임- 항목— 불릿 리스트1. 항목— 번호 리스트[[노트제목]]— 다른 노트로 링크![[이미지.png]]— 이미지 삽입
마크다운은 처음 10분만 써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오히려 한 번 익히면 워드/한글보다 훨씬 빠르게 글을 쓸 수 있어요.
옵시디언의 핵심 (백링크와 그래프뷰)
여기가 옵시디언 사용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른 노트 앱과 진짜 차이가 나는 구간이거든요.
백링크(Backlinks)
노트 A에서 [[B]]라고 쓰면 A가 B를 참조하는 링크가 생겨요. 그런데 옵시디언은 자동으로 B 노트 하단에 “A가 나를 참조했다”는 역방향 링크를 보여줘요. 이걸 백링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2026년 목표” 노트에서 [[옵시디언 공부]]라고 쓰면, “옵시디언 공부” 노트 하단에 “2026년 목표에서 참조함”이 자동으로 뜨는 거죠. 나중에 “옵시디언 공부” 노트를 볼 때 “아, 내가 이걸 2026년 목표에서도 언급했구나” 하고 맥락이 이어져요.
그래프뷰(Graph View)
왼쪽 사이드바의 그래프 아이콘을 누르면 볼트 전체 노트의 연결 관계를 시각화해서 보여줍니다. 점 하나하나가 노트이고, 선이 링크예요.
처음엔 노트가 몇 개 없어서 별로 감동이 없지만, 100개/300개 쌓이면 말 그대로 머릿속 지식 지도가 눈앞에 펼쳐져요. “어떤 주제가 중심이고, 어떤 주제가 고립돼 있는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옵시디언 Bases 사용법 (2026년 신규 기능)
2026년에 추가된 Bases는 옵시디언 사용법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신규 기능입니다. 노트에 붙여둔 속성(제목, 태그, 날짜 등)을 표나 카드 형태의 데이터베이스처럼 다룰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인데,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뷰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데이터는 여전히 내 컴퓨터의 마크다운 파일에 저장됩니다.
사용법은 크게 이렇습니다.
- 노트 상단에 프론트매터(속성)로
상태,마감일같은 항목을 적어둡니다. - 왼쪽 사이드바에서 Bases 아이콘을 눌러 새 Base를 만듭니다.
- 어떤 속성을 기준으로 필터링·정렬할지 선택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노트들이 표 형태로 자동 정리됩니다.
예를 들어 독서 노트마다 읽음 여부, 평점 속성을 붙여두면, Bases에서 “읽는 중”인 책만 걸러서 표로 볼 수 있는 식이에요. Dataview 플러그인으로 하던 작업의 상당수를 이제 플러그인 설치 없이 기본 기능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플러그인 설치 방법
옵시디언 사용법의 다음 레벨은 플러그인이에요. 기본 앱만 써도 충분하지만, 커뮤니티 플러그인을 깔면 작업 효율이 몇 배로 뛰어요.
플러그인 설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설정(왼쪽 하단 톱니바퀴) → Community plugins → Turn on community plugins
- Browse 버튼을 눌러 플러그인 마켓에 들어갑니다.
- 원하는 플러그인을 검색하고 Install → Enable 순으로 누르면 끝이에요.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필수 플러그인 5가지는 이렇습니다.
- Calendar — 날짜별 데일리 노트를 달력 UI로 관리. 일기/일일 기록에 필수.
- Dataview — 노트 속 데이터를 쿼리로 불러와 표/리스트로 표시. Bases로 커버 안 되는 복잡한 쿼리에 여전히 유용해요.
- Templater — 노트 템플릿 자동 생성. 회의록/독서노트 반복 작업에 최적.
- Excalidraw — 자유 드로잉. 마인드맵/손그림 다이어그램에 강력해요.
- Kanban — 트렐로 스타일 칸반 보드. 업무 관리에 유용해요.
이 다섯 개만 깔아도 노션에서 하던 작업 대부분이 옵시디언 안에서 가능해집니다.
자주 쓰는 단축키 정리
작업 속도를 확 올려주는 기본 단축키들이에요. 처음엔 몇 개만 외워도 충분합니다.
| 기능 | 단축키(Windows) | 단축키(Mac) |
| 새 노트 만들기 | Ctrl + N | Cmd + N |
| 빠른 전환(파일 검색) | Ctrl + O | Cmd + O |
| 전체 검색 | Ctrl + Shift + F | Cmd + Shift + F |
| 명령어 팔레트 열기 | Ctrl + P | Cmd + P |
| 읽기/편집 모드 전환 | Ctrl + E | Cmd + E |
| 그래프뷰 열기 | Ctrl + G | Cmd + G |
| 굵게 표시 | Ctrl + B | Cmd + B |
명령어 팔레트 단축키 하나만 외워둬도, 메뉴를 뒤지지 않고 웬만한 기능을 다 실행할 수 있어서 가장 먼저 손에 익히는 걸 추천드려요.
옵시디언 동기화 (무료로 여러 기기에서 쓰는 법)
공식 Sync는 월 $4(연결제 기준)입니다. 한 달 약 5,500원. 솔직히 저는 이 돈이 아까웠어요.
그래서 OneDrive/구글드라이브/아이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폴더 안에 볼트를 만드는 방식을 씁니다. 방법은 단순해요.
- OneDrive 동기화 폴더 안에 “옵시디언볼트”라는 폴더를 만들어요.
- 옵시디언에서 이 폴더를 볼트로 열어요.
- 다른 PC에서도 같은 OneDrive 계정으로 같은 폴더를 볼트로 열면 끝이에요.
모바일은 조금 번거롭습니다. iOS는 iCloud Drive가 가장 편하고, 안드로이드는 Syncthing/FolderSync 같은 앱으로 동기화해야 해요.
편의성은 공식 Sync가 압승이에요. 암호화/버전 히스토리/선택적 동기화가 전부 자동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일 몇 개 수준이라면 무료 우회로 충분합니다.
옵시디언 vs 노션 언제 어떤 걸 써야 할까
옵시디언 사용법을 알아도 노션을 쓸지 옵시디언을 쓸지 고민되실 텐데요. 제가 3년간 두 개를 다 써보고 느낀 차이를 정리해드릴게요.
| 항목 | 옵시디언 | 노션 |
| 저장 방식 | 로컬 마크다운 | 클라우드 DB |
| 오프라인 | 완전 지원 | 제한적 |
| 협업 | 약함 | 강함 |
| 데이터 소유권 | 100% 내 것 | 노션 서버 |
| 검색 속도 | 빠름 | 느려질 수 있음 |
| 학습 난이도 | 중간 | 낮음 |
| 유료 기능 | 동기화만 | 많은 기능 |
옵시디언이 맞는 분: 오래 쌓아갈 지식 노트, 개인 연구/공부, 데이터 소유권 중요한 분, 장기적으로 자료를 축적할 분.
노션이 맞는 분: 팀 협업, 프로젝트 관리, DB형 데이터, 웹 공유 중심 사용자.
저는 둘 다 쓰지만 개인 지식은 옵시디언, 팀 협업은 노션으로 나눠서 사용합니다. 이 조합이 가장 안정적이더라고요.
옵시디언 사용법 꿀팁과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
마지막으로 실제로 쓰면서 알게 된 팁과, 3년간 지켜본 초보자들의 흔한 실수를 함께 정리해드릴게요.
꿀팁 3가지
- 매일 데일리 노트 습관을 들이세요. Calendar 플러그인을 깔고 매일 그날의 노트를 남기면, 자연스럽게 백링크가 쌓여요. 3개월만 꾸준히 해도 그래프뷰가 눈에 띄게 바뀝니다.
- 태그보다 링크를 우선하세요. #태그보다 [[링크]]가 훨씬 강력해요. 링크는 양방향이라 맥락을 잇지만, 태그는 단순 분류에 그쳐요.
- 완벽한 폴더 구조에 집착하지 마세요. 옵시디언의 진짜 힘은 폴더가 아니라 링크예요. 전부 한 폴더에 넣고 링크로만 관리해도 충분합니다. 저도 처음엔 폴더를 10개씩 팠다가 지금은 3개 폴더로 단순화했어요.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 3가지
- 처음부터 완벽한 세팅을 하려는 것. 유튜브에 고수들 세팅 영상이 많은데, 그거 따라하다가 3일 만에 질려서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요. 기본 앱에서 2주는 써보고, 그 다음에 필요한 플러그인만 추가하세요.
- 폴더를 계층적으로 너무 많이 파는 것. 옵시디언은 폴더보다 링크예요. 폴더를 10단계씩 파면 나중에 노트가 어디 있는지 본인도 헷갈려요.
- 다른 앱과 똑같은 방식으로 쓰는 것. 노션처럼 예쁘게 꾸미려고 하거나, 워드처럼 문단 중심으로 쓰면 옵시디언의 강점이 안 살아요. 짧게, 자주, 링크로 연결하는 게 핵심이에요.
마무리
옵시디언 사용법을 정리하면서 느낀 건, 이 도구가 당장 화려하진 않지만 쓸수록 강해진다는 점인데요. 노션처럼 예쁜 템플릿이 수두룩하진 않아요. 하지만 노트가 100개/500개 쌓이면 그래프뷰/백링크, 그리고 이제는 Bases까지 더해져 진짜 지식 자산으로 돌아와요.
처음엔 기본 기능만 쓰세요. 마크다운 문법 익히고, 매일 데일리 노트 쓰고, 링크로 연결하는 것만 꾸준히 하면 충분합니다. Bases/플러그인/Dataview 같은 기능은 한 달쯤 지나서 필요할 때 하나씩 추가하면 됩니다.
혹시 필기앱에 관심 있으시면 아이패드/갤럭시탭에서 손글씨로 쓰는 필기앱 굿노트 사용법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고, 팀 협업·프로젝트 관리용이라면 노션 사용법 글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옵시디언과 상호 보완으로 함께 쓰면 좋습니다.
2026년, 내 지식을 내 컴퓨터에 10년 쌓을 수 있는 앱! 옵시디언 사용법,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옵시디언은 한글 지원이 되나요?
네,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인터페이스 한글화도 설정(Settings) → About → Language에서 “한국어”로 바꾸면 바로 적용돼요. 본문 검색/태그/링크 모두 한글로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Q2. 기존 노션이나 에버노트 자료를 옮길 수 있나요?
가능해요. 노션은 “Export as Markdown”으로 내보낸 후 볼트 폴더에 넣으면 바로 인식해요. 에버노트는 ENEX 파일로 내보낸 뒤 “Obsidian Importer” 공식 플러그인으로 가져올 수 있어요. 다만 표/데이터베이스는 완벽하게 변환되지 않을 수 있으니 중요한 건 원본을 백업해두세요.
Q3. 옵시디언 사용법을 배우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기본 기능은 30분이면 충분해요. 마크다운 문법/링크/백링크까지만 익히면 바로 쓸 수 있어요. 플러그인/Bases/Dataview 같은 고급 기능은 한 달쯤 쓰면서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배우시면 됩니다.
Q4. 옵시디언 vs 업노트, 뭐가 나을까요?
업노트도 좋은 노트 앱이에요. 다만 업노트는 개발사가 멈추면 데이터가 고립될 위험이 있어요. 옵시디언은 마크다운 파일이라 앱이 사라져도 파일이 남아요. 장기 자산 관점에서는 옵시디언이 안전합니다.
Q5. 모바일에서도 같은 기능을 쓸 수 있나요?
네, 거의 모든 기능을 iOS/안드로이드에서 쓸 수 있어요. 그래프뷰/플러그인/Bases까지 지원해요. 다만 화면이 좁아서 복잡한 쿼리 작업은 PC에서 하는 게 편합니다.
Q6. 옵시디언 무료 버전에 제한이 있나요?
개인 사용에는 제한이 전혀 없어요. 노트 수/저장 용량/플러그인 개수 모두 무제한이에요. 유료 서비스는 Sync(기기 간 동기화)와 Publish(웹 공개) 두 가지뿐이고, 이 두 개도 무료 우회가 가능합니다.
Q7. Bases는 플러그인을 따로 설치해야 하나요?
아니요. Bases는 2026년부터 옵시디언 기본 앱에 내장된 공식 기능이라 별도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